'돈을 모은다' 라는 관점에 있어서 명백하게 중요한 것은 단언컨데 '얼마를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쓰느냐'이다. 더 정확히는 '어떻게' 쓰느냐 라고 할 수도 있다.
어떻게 쓰느냐가 첫째이고
얼마를 버느냐는 둘째문제다.
버는 것은 능력과 관련된 문제라면 쓰는 것은 습관과 관련된 문제이다. 우리는 누구나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어한다. 이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많은 이들이 일반적으로 지향하는 것이다.
더 많은 돈을 벌기위해 공부하고 투자하며 자기 개발에 힘을 쏟는다.
그러나 쓰는법에 관해서는 과연 잘버는 것만큼의 관심을 갖고 있을까?
왜 항상 얼마를 벌던 수중에 돈이 없을까?
과연 정말로 꼭 필요한 지출대비 수입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일까?
매달 500만원을 버는 사람이 매달 500만원을 쓴다고 가정한다면 1년뒤 이사람의 현금자산은 의심의 여지 없이 0원이다.
매달 300만원을 버는 사람이 200만원을 쓰고 100만원을 저축한다면 1년뒤 이사람의 현금자산은 1200만원이 된다.
'1더하기1은2'만큼이나 간단한 논리다.
그러나 이 간단한 논리에는 꽤나 쉽지않은 자제력이 요구된다. 당신이 얼마를 벌던간에 그보다 훨씬 낮은 금액 수준의 생활을 당신의 생활이라고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이 지극히 당연해서 조금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야 한다.
할 수 있겠는가?
아니 심지어 왜 그래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500을 버는데 왜 250을번다고 생각해야하지?
이유는 한가지다. 그래야만 당신은 돈을 '모을'수 있다. 그런 습관이 들어야만 당신이 200을 벌던 1000을 벌던 돈이 모인다.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벌이와 동일하게 당신의 씀씀이가 유지된다면 단언하건데 당신이 얼마를 벌던간에 평생 단 1원도 모을 수 없다.
더구나 습관이라는 것은 하루아침에 형성이 되지도 않는다.
어떤 투자법, 재테크 요령, 고소득, 로또 당첨, 그 무엇보다도 이 습관이 먼저다.
물론 지금의 행복이라는 측면과 생활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소비가 큰쪽이 더 만족스러울 '수도' 있다. 반드시는 아니다.
혹은 당신이 극단적인 욜로족이라 내일이나 일년뒤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러나 당신이 나는 왜 돈이 안모이지?
돈을 모으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중이라면 반드시 당신이 어떻게 얼마나 돈을 쓰고 있는지 본인의 소비 습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점검해 보길 진심으로 권한다.